

국제 광물시장은 언제나 예측이 어렵습니다. 정치, 경제, 날씨, 그리고 한 국가의 생산 차질이 전 세계 공급망과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2025년 6월 2주차(6월 9일~13일) 보고서는 그런 복합적인 움직임이 고스란히 담긴 한 주였습니다.
일부 광물은 반등했고, 일부는 여전히 침체 속을 헤매고 있으며, 그 속에서 투자자와 산업계 모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6대 전략광종과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가격변동과 원인을 해석하고, 향후 흐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까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1️⃣ 구리: 무역 긴장 완화와 공급 차질이 만든 상승세
이번 주 구리 가격은 톤당 9,774달러로 전주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정치적 해빙 분위기와 공급망의 위기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대형광산(Kamoa-Kakula)의 생산 차질입니다. 지난 5월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해당 광산의 연간 생산량이 28%나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공급 감소 우려는 자연스럽게 선제적 수요로 이어졌고, 미국에서는 NYMEX 기준 가격이 톤당 1,100달러 이상 LME 가격을 웃돌았습니다.
동시에 미국-중국 간 무역 리스크 완화도 심리적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무역협상 진전 소식과 미국 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달러 약세(달러인덱스 98.53)로 이어져 원자재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번 상승은 단기 반등보다는 중기적 추세 전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이 구리와 관련된 산업재까지 확장될 경우, 실물 수요 확대도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니켈: 스테인리스 약세와 경기 불확실성에 하락 지속
니켈 가격은 톤당 15,050달러로 전주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 여파로 스테인리스 수요가 둔화되었고, 이는 곧 원자재인 니켈 가격에도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중국 SHFE 시장에서는 스테인리스 가격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수요 위축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다만,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진전과 재고 감소(LME 기준 1.4% 감소)는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은 아직 니켈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듯 보입니다.
3️⃣ 철광석: 무역 완화에 따른 반등, 그러나 재고는 부담
철광석 가격은 94.14달러로 소폭(0.1%) 상승했지만, 긍정적 지표로 보기엔 다소 아쉽습니다. 상승 배경은 구리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 리스크 완화 및 달러 약세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항만 재고가 전주 대비 1.3% 증가(1억 3,935만 톤)에 달하며,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즉, 수요는 살아나지 않았는데 기대감만으로 반등한 모습이기 때문에, 당분간 제한적 흐름이 예상됩니다.
4️⃣ 우라늄: 유가 상승에도 중국 경기 부진에 발목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70.02달러로 전주 대비 1.7% 하락했습니다. 통상 유가가 상승하면 우라늄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는 대체 에너지 자원이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배럴당 67.89달러, +3.6%)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한 것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에너지 수요 둔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현재 우라늄은 기술적 관점보다는 거시경제, 특히 신흥국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중국의 CPI(-0.1%)와 PPI(-3.3%) 하락은 우라늄 시장에 명확한 악재였습니다.
5️⃣ 리튬: 탄산리튬은 반등, 수산화리튬은 하락
리튬 시장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탄산리튬은 전주 대비 0.8% 상승하며 8,468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산화리튬은 1.1% 하락하며 8,488달러로 떨어졌습니다.
탄산리튬은 저가 판매 기피로 인한 공급축소가 가격 반등을 유도했지만, 수산화리튬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삼원계 양극재 수요가 위축되며 가격이 하락한 것입니다.
이처럼 리튬은 제품군에 따라 시장 반응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수요 부진과 생산조정이 맞물리며, 조정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6️⃣ 희토류: 수출 규제 완화로 일부 품목 하락
중국과 미국 간 통화 이후 일부 희토류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가 재개되면서 시장 가격이 반응했습니다. 특히 산화디스프로슘은 4.9% 하락, 산화이트륨은 2.3% 하락했습니다. 이는 공급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지는 네오디뮴은 0.9% 상승, 세륨과 란탄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광물 투자 우선순위 TOP 5 (2025년 6월 2주차 기준)
1. 동 (투자 매력도: ★★★★☆ → ★★★★★ )
- 수요: 전력 인프라, EV 배터리, 태양광 케이블 등 산업 전반
- 공급: 콩고 대형광산 지진피해로 공급 차질 지속
- 현재 상황: 6월 2주차 기준 톤당 9,774달러로 0.6% 상승, LME 재고 전주 대비 15.7% 급감(8주 연속 감소)
이번 주는 공급 측면에서 더 강한 신호가 나왔습니다. 특히 콩고 Kamoa-Kakula 광산의 연간 생산 전망이 28% 하향 조정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재고 부족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2. 니켈 (투자 매력도: ★★★☆☆ → ★★★★☆)
- 수요: NCM계 배터리 소재 / 스테인리스 생산
- 공급: 인도네시아 생산 라인 일부 중단, 공급제한 단기화 가능성
- 현재 상황: 톤당 15,050달러로 1.2% 하락, 중국 Tsingshan社의 인도네시아 스테인리스 공장 일부 가동중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 측면의 뉴스플로우는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스테인리스 수요가 줄고 있는 와중에도 공급 조절 시도가 이어지며 기저방어력이 있는 광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단기 낙폭이 커진 점에서 지금은 분할 매수 적기일 수 있습니다.
3. 네오디뮴 (투자 매력도: ★★★★★ → ★★★★☆)
- 수요 측면: 전기차용 영구자석 필수 소재로 구조적 수요 지속
- 공급 측면: 중국 수출통제 일부 해제, 공급 안정 기대감 증가
- 현재 상황: 전주 대비 0.9% 상승, 공급 제한은 여전하지만, 수출허가 완화로 단기 가격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가능성
수출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합니다. 특히 네오디뮴은 정책적 변동성과 무관하게 산업 내 핵심소재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의 테마형 투자에는 여전히 유효한 포지션으로 보입니다.
4. 리튬 (투자 매력도: ★★★☆☆)
- 수요: EV 배터리 핵심 원재료
- 공급: 중국 내 공급과잉 지속
- 현재 상황: 탄산리튬은 소폭 반등(+0.8%) / 수산화리튬은 하락(-1.1%), 미국 관세 불확실성
현재는 정책적 불확실성과 수요 정체가 겹치는 과도기입니다. 다만, 탄산리튬은 생산자들의 저가판매 회피로 인해 가격 반등 시도가 확인되었고, 이는 리튬 바닥 형성의 초기 시그널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5. 코발트 (투자 매력도: ★★☆☆☆)
- 수요: EV 배터리, 초합금, 항공 산업
- 공급: DRC 수출통제 관련 이슈는 여전히 불확실
- 현재 상황: 19.5달러 선에서 12주 연속 동일, 여전히 거래량 적음, 방향성 부재
큰 변화는 없지만, 언제든 DRC의 수출제한 재개 이슈가 점화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다만 가격도, 거래도, 방향도 모두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불확실한 기회'라는 평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마무리하며... '구리와 니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시점
네오디뮴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중국의 수출허가 재개라는 변수로 인해 단기 상승 모멘텀은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구리는 글로벌 공급차질과 재고 감소로 실물수급이 빠듯해지는 대표적 사례로서 투자매력이 더 커졌습니다.
니켈도 예상 외의 공급 축소 시그널이 감지되며 지금 시점에서 포지션을 일부 편입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일 수 있어 보입니다.
광물투자 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략 광물 투자 가이드 (2025년 6월 기준)
⚠️ 투자 유의사항: 본 자료는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투자 위험: 본 자료는 투자 참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는 원금 손실을 포함한 상당한 위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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